▲ 득점 이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젊은 전차 군단'이 '최정예' 칠레까지 잡았다.  

독일은 3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 컵 러시아 2017 칠레와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라스 슈틴들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독일은 컨페드 컵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칠레 VS 독일 선발 라인업

▶선발 명단

칠레(4-4-2) 클라우디오 브라보; 장 보세주르, 곤살로 하라, 게리 메델, 마우리시오 이슬라; 파블로 에르난데스, 마르셀로 디아스, 챠를레스 아랑기스,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독일(3-4-2-1) 테어 슈테겐; 안토니오 뤼디거, 시코드란 무스타피, 마티아스 긴터; 요나스 헥토어, 세바스티안 루디, 라스 슈틴들, 조슈아 킴미히;율리안 드락슬러, 레온 고레츠카; 티모 베르너

▲ 결승 골을 기록한 슈틴들.

▶전반전-경기 주도는 칠레, 득점은 독일

전반 초반부터 칠레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 전반 4분 아르투로 비달의 패스를 받은 챠를레스 아랑기스가 다시 내줬고 이어 달려온 비달이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칠레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해 독일을 위협했다. 칠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비달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슛을 날렸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막았지만 펀칭이 멀리 가지 못했고 산체스가 리바운드 슛을 했지만 빗맞아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20분 칠레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독일이 기록했다. 전반 20분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진영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 티모 베르너에게 뺏겼다. 베르너가 마주 뛴 라스 슈틴들에게 내줬고 슈틴들이 빈 골대에 가볍게 넣었다.

독일이 효율적인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6분 역습 기회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시도한 슛이 살짝 벗어났다. 전반 44분 곤살로 하라의 패스 미스를 틈타 고레츠카가 1대 1 기회를 잡았으나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 독일 골문을 열지 못한 칠레.

▶후반전-여전히 높은 점유율의 칠레, 부족한 세밀한 플레이

후반 8분 후안 안토니오 피치 칠레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디아스를 빼고 공격수 레오나르도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독일은 웅크리고 있다가 나서는 역습이 매서웠다. 후반 10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개인 능력으로 칠레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문전에서 슈팅을  했으나 칠레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칠레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산체스가 개인 기술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독일 수비에 막혔다. 칠레는 30분에도 비달이 혼전 상황을 틈타 슈팅했으나 떴다. 

독일은 후반 33분 엠레 찬을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칠레는 앙헬로 사갈과 에드손 푸치를 동시에 기용해 공격수를 늘렸다. 그러나 독일은 니클라스 쥘레까지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득점

독일(1): 라스 슈틴들(전 20)

▲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독일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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