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히메네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초구 타격에 대한 평가는 결과론이다. 초구를 때려서 안타가 나오면 좋은 시도, 범타가 나오면 아쉬운 시도로 평가된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기회에서 초구를 때렸고 병살타가 됐다. LG에 아쉬운 시도였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는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3로 졌다. 넥센 외국인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했다. 몇 번 없는 기회를 살려 추격에는 성공했으나 뒤집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초구 병살타가 나왔다.

LG 타자들은 브리검을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1회부터 5회까지 주자 출루는 2번, 2루를 밟은 것은 한 번이다. 1회말 1사에 넥센 2루수 서건창 실책으로 이천웅이 1루를 밟았으나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범타를 기록했다. 2회 1사에는 채은성이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최재원 정상호가 진루 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브리검은 기세를 이어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류제국이 5회까지 2실점 했다. 0-2로 뒤진 가운데 6회말 LG에 기회가 왔다. 브리검이 흔들렸다.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폭투를 저질러 무사 2루가 됐다. 김용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2인 1사 1루에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기세를 이었다.

1사 1, 3루에 타석에는 히메네스가 들어섰다. 장타면 역전까지도 볼 수 있는 상황. 히메네스는 브리검 초구를 그대로 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 선상으로 빠질 수도 있는 타구. 그러나 넥센 3루수 김민성 글러브에 바운드된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고 5-4-3 병살타로 이어지며 이닝이 끝났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1점 차에 1사 1, 3루면 작전 야구도 가능한 상황. 거침없는 히메네스 방망이는 참지 않고 돌았고 경기에서 LG에 찾아온 단 한번 기회는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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