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임창만·글 조형애 기자] '신태용호 수비 대들보' 정태욱이 포르투갈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지만 오히려 포르투갈을 16강 상대로 원했다고 했다.

정태욱은 28일 천안 축구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조별 리그는 끝났고, 이제는 녹아웃 스테이지다. 한 경기만 져도 탈락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하기 수월한 팀으로는 아프리카 팀을 꼽았다. "아프리카 팀이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스피드와 드리블이 장점인데, 그 점을 빠르게 대처한다면 아프리카 팀이 더 쉽다"고 했다.

16강전 상대가 '강호' 포르투갈이 됐지만 오히려 이란보다 더 원한 상대였다고 했다. "포르투갈 장점은 2선 침투라고 생각한다. 전지훈련과 조별 리그 경기에서 보니 여전히 2선 침투가 강하더라"면서도 "이란은 끈적끈적한 축구를 구사하고, 포르투갈은 깔끔해서 오히려 포르투갈이 더 괜찮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조를 2위로 통과한 한국은 오는 30일 천안에서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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