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8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의 우승으로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이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FA 컵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해 애슈턴 커존의 아담 모르간(6골)과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5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FA 컵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FA 컵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하부 리그 여러 팀이 참가해 팀 간 전력 차가 크다. 그래서 골의 무게감이 다른 대회에 비해 그리 크진 않다. 득점왕을 별도로 시상하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140년이 넘는 대회에서 득점 1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손흥민과 한국 축구엔 큰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1월 9일 애스턴 빌라와 FA 컵 홈경기에서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1월 29일 위컴비와 홈경기에서 2골, 3월 13일 밀월과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었다.

아시아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21득점) 등 갖가지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이 또 다른 기록을 써 냈다.

올 시즌 소속 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29일 파주 NFC에서 열리는 대표 팀 소집 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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