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토르트문트가 '준우승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도르트문트는 28일(한국 시간) 독일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DFB 포칼 결승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오스만 뎀벨레, 피에르 오바메양의 득점을 묶어 2-1로 이겼다.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르트문트가 4차례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도르트문트는 그간 'DFB 포칼 준우승 징크스'라고 불릴 만큼 포칼 결승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3-2014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2014-2015 시즌엔 볼프스부르크, 2015-2016 시즌 다시 바이에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한 건 2011-2012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미 4강에서 우승 경쟁에 가장 큰 난적 바이에른을 3-2로 꺾은 도르트문트는 기세를 살려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 상대 프랑크부르트는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를 위협에 빠뜨렸지만 전력과 경험에서 앞선 도르트문트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부침이 심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가까스로 3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얻었다. 그러나 '3전 4기' 만에 DFB 포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 우승을 축하하는 도르트문트 선수단.

[영상][DFB포칼] BVB 도르트문트, DFB 포칼 우승 세레모니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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