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의 산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과 알렉시스 산체스에겐 웸블리는 안방같은 공간인지도 모르겠다.

아스널은 28일(한국 시간)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첼시와 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아론 램지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FA컵 결승 장소가 '웸블리 스타디움'인 걸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스널 그리고 산체스는 웸블리에서만큼은 '펄펄' 날았다.

'산왕(알렉시스 산체스의 별명, 산체스+왕)' 산체스는 전반 5분 '핸드링 논란' 선제골을 비롯해 아스널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스널의 결정적인 기회는 모두 산체스를 거쳐서 만들어졌다. 

'산왕'은 확실히 웸블리 체질이었다. 산체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5골을 기록했고 또 다른 붉은 유니폼(칠레 대표팀)을 입고 웸블리에서 2골을 넣었다. 웸블리에서만 총 7골을 넣은 산체스다. 아스널 131년 역사상 웸블리에서 산체스보다 많은 골망을 흔든 선수는 없다. 

산체스만큼이나 아스널도 웸블리 체질이다. 아스널은 첼시전까지 이기면서 최근 웸블리에서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아스널과 산체스는 확실히 '웸블리 체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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