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현은 27일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2위 NC의 자랑은 불펜이다. 27일 경기 전까지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을 기록했을 때 16승 1무 1패, 승률이 0.941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그만큼 불펜이 잘 막았다는 뜻이다. 5월 평균자책점이 3.53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26일) 선발투수 이재학이 7회 2아웃까지 던져 준 힘이 크다. 덕분에 김진성 임창민으로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홀드 14개를 챙겨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었다. 30⅓이닝 동안 자책점이 6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78에 그쳤다.

김 감독은 "원종현이 이틀을 푹 쉬었기 때문에 오늘 대기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구창모가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1-0으로 앞선 6회 원종현을 자신 있게 올렸다.

그런데 원종현은 첫 타자 송광민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1, 3루 위기에 몰렸고 윌린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데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성열에게마저 안타를 허용해 더 이상 마운드에서 버틸 수 없었다.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실점, 그리고 주자 3명을 남겨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김진성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 역전을 막겠다는 희망을 키웠으나, 하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무산됐다. 모두 원종현의 자책점. 평균자책점이 1.78에서 2.67로 치솟았다.

NC는 6회 원종현의 블론세이브를 극복하지 못하고 1-6으로 졌다. 연승 마감보다 믿었던 불펜에 발등 찍혀 더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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