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11명의 선수들이 선정됐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ESPN FC'는 이번 시즌 EPL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물을 남긴 선수들 중 11명을 뽑았다.

골키퍼로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뽑혔다. 지난해 여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발밑이 좋은 브라보를 영입, 빌드업의 구심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으나 잦은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ESPN FC'는 브라보에게 "재앙과도 같은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수비수로는 라민 코네(선덜랜드), 존 스톤스(맨시티), 마테오 다르미안이 선정됐다. 코네는 지난해 선덜랜드 잔류의 주역이었으나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스톤스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헤라르드 피케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수를 저지르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다르미안에 대해선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밀렸지만 맨유에서 여전히 유용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미드필드에서 언급된 대표적인 선수는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다. 마레즈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레스터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태업 논란과 함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외에 그라니트 샤카(아스날), 무사 시소코(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베르그(사우스햄튼), 놀리토(맨시티)가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공격수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웨인 루니와 시모네 자자(웨스트햄)가 이름을 올렸다. 루니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하면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엔 중국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그의 맨유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자는 이번 시즌 임대로 웨스트햄에 합류했으나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올해 1월 발렌시아로 떠났다. 그리고 6골을 넣으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 웨스트햄의 속을 더욱 쓰리게 했다.

::: EPSN 선정, 실망스러운 EPL 선수 베스트 11:::

골키퍼 - 클라우디오 브라보

수비수 - 라민 코네, 존 스톤스, 마테오 다르미안

미드필더 - 리야드 마레즈, 그라니트 샤카, 놀리토, 피에르 에밀-호이베르그, 무사 시소코

공격수 - 웨인 루니, 시모네 자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