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세 번 출루하고 두 차례 홈을 밟아 팀의 9연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126타수 33안타)로, 출루율은 0.377로 각각 올랐다.

텍사스는 8-4로 이겨 9연승을 달렸다. 전날 3안타 3타점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좋은 타격 감각을 뽐냈다.

1회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바깥쪽 빠른 볼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빨랫줄처럼 우익수 앞으로 뻗어 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출루 기계' 추신수의 진가는 0-2로 뒤진 5회부터 빛을 발했다. 추신수는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구원 투수 호엘리 로드리게스의 보크로 2루에 간 추신수는 2사 1, 2루에서 터진 로빈손 치리노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추격에 불을 댕겼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구네드 오도르의 좌전 안타로 2-2 동점을 이룬 뒤 라이언 루아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추신수의 출루는 6회에도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좌완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으로 또 1루를 밟았다. 추신수가 3회 이상 출루한 경기는 올 시즌 9경기로 늘었다.

텍사스는 이 기회에서 엘비스 안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중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 8-2로 달아나며 승패를 갈랐다.

8-2로 승부가 기운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