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수비 도움을 받으며 호투를 이어가던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가 수비가 돕지 않아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5로 졌다. 경기 당일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이 왼 무릎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김대우가 급하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흔들렸다. 1회초 1사에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보크를 기록해 1사 3루가 됐다. 김대우는 서건창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채태인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본인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상대로 2루수 쪽 타구를 유도했는데 공은 그대로 강한울 글러브에 들어갔고 2루 주자 서건창이 귀루하지 못해 병살이 됐다.

행운과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김대우는 2회에도 야수 도움을 받았다. 1사에 채상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울이 끝까지 따라가 포구했고 1루로 뛰어들던 김대우에게 송구했다. 2사에는 포수 김재현에게 장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가 뜬공으로 처리했다.

삼성이 3-1로 앞선 5회에 선두 타자 채상현에게 중전 안타, 김재현에게 유격수 내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섰다. 이정후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홈 앞에서 크게 튀었고 포수 이지영은 포구한 뒤 머뭇거렸다. 이지영이 머뭇거리는 사이 내야안타가 됐다.

무사 만루에서 김대우는 송성문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채상현을 홈에서 잡았다. 그러나 고종욱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주고 실점했다. 2-3으로 뒤진 1사 만루에 김대우는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권오준이 김대우 책임 주자 모두에게 홈을 내줘 김대우는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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