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윤희상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불펜진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추가 기회는 날아갔으나 열흘 동안의 휴식이 '보약'이 됐다.

윤희상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다. 팀은 최형우에게 동점 투런포, 역전 투런포를 맞으면서 3-5로 졌다.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최형우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으면서 윤희상은 시즌 3승(2패)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으나 11일 만의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트레이 힐만 감독의 기대대로 던졌다. 힐만 감독은 "잘 쉬었으나 잘 던질거라고 기대한다. 완급 조절도 잘하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다. 또한, 홈플레이트 양쪽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선수다. 상대 타자의 (타격)밸런스를 무너뜨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두 100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은 최고 구속 145km에 이르는 빠른 공 50개와 포크볼 30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3개, 투심 5개를 적절히 섞어던지면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윤희상의 직구 비율은 37.9%, 포크볼은 23.2%, 체인지업은 13%, 슬라이더는 12.1%. 변화구를 빠른 공과 적절히 섞어던지면서 상대 타자와 승부했다.

지난 2일 인천 한화전(5⅔이닝 3실점) 이후 11일 만에 등판한 윤희상. 열흘 동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날 KIA전서 내준 볼넷은 하나였다. 빼어난 완급 조절과 날카로운 제구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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