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태균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김태균이 연속 출루 기록을 68경기로 늘렸다. 아시아 프로 야구 신기록에 1경기 차로 다가선 그는 '자축포'까지 터트렸다. 그것도 두 방이다. 

김태균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중심 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신기록도 세웠다. 팀은 10-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22일 수원 kt전에서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갖고 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깬 뒤 출전하는 날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3일 경기에서는 1회 중전 적시타로 6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의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이치로는 일본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뛰던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6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무려 23년 전의 일이다. 

3회 유격수 뜬공을 친 김태균은 6-0으로 앞선 5회 쐐기타를 날렸다. 2사 1루에서 LG 왼손 투수 진해수의 몰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아치였다.

7회에는 김지용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연타석 홈런은 개인 11호이자 2017년 시즌 15호, KBO 리그 통산 898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