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허프가 첫 경기치고 괜찮은 공을 던졌다"고 평가하면서 "원래는 김대현에게 4~5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 그런데 초반부터 위기가 오면서 허프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복귀전인데 몸을 풀었다가 쉬게하기보다 바로 등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김대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뒤 2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무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추가 실점은 피했다. 이때 허프가 미리 몸을 풀고 있었다. 허프는 4이닝 동안 67구를 던지고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3-5로 졌다.
양상문 감독은 "등판 시점이 이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준비가 된 만큼 바로 내보냈다. 투수코치, 허프와 상의한 뒤에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18일 광주 KIA전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