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부상을 떨치고 12일 한화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등판 시점이 미묘했다. 구원 등판은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지만 다소 이른 3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양상문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허프가 첫 경기치고 괜찮은 공을 던졌다"고 평가하면서 "원래는 김대현에게 4~5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 그런데 초반부터 위기가 오면서 허프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복귀전인데 몸을 풀었다가 쉬게하기보다 바로 등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김대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끝낸 뒤 2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무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추가 실점은 피했다. 이때 허프가 미리 몸을 풀고 있었다. 허프는 4이닝 동안 67구를 던지고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3-5로 졌다. 

양상문 감독은 "등판 시점이 이르다는 생각은 했지만 준비가 된 만큼 바로 내보냈다. 투수코치, 허프와 상의한 뒤에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18일 광주 KIA전이 유력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