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한화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이태양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1로 앞선 7회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7.48에서 6.41로 낮췄다.

이태양은 올 시즌 네 차례 선발 등판해서 승리 없이 3패 만을 안았다. 두 경기에선 5이닝을 넘겼고 다른 두 경기에선 그렇지 못할 정도로 기복이 있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태양에게 신임을 잃지 않았다. 중간 투수로 두 차례 기용해 투구 감각을 찾도록 했다. 지난 6일 kt와 경기에서 4⅔이닝 3실점했을 때 "3회부턴 팔 스윙이 좋아졌다. 이제 원래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양은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타선을 맞아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투구 수 84개 가운데 포크볼이 31개에 이른다. 패스트볼(39개)과 비슷한 개수다. 낙차 큰 포크볼이 결정구는 물론 카운트를 잡을 때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59개를 스트라이크로 선택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던져 맞춰잡는 투구로 마운드에서 버텼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이태양은 1-0으로 앞선 2회 실점했다. 2사 후 임훈을 안타로 내보내고 유강남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5회까지 한 차례도 득점권에서 던지지 않았다. 안타 1개만 허용했다.

이태양은 팀이 3점을 뽑아 4-1로 앞서간 6회 첫 타자 김용의에게 안타를 맞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식이 실점하지 않아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현재 4-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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