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종훈(26, SK 와이번스)이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박종훈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2개였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박종훈은 1회 1사에서 오재월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박건우 우익수 앞 안타, 김재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뻇겨 0-3이 됐다. 1회 공 33개를 던지는 동안 볼이 19개로 더 많았다.

영점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박종훈은 2회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한가운데 빠른 공을 던져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최주환 사구, 김재환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초구에 배트를 돌리다 멈췄는데, 고이 배트를 맞고 1루 파울 라인 안쪽으로 굴러갔다. 타구를 잡은 1루수 한동민이 홈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0-5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1사 2, 3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한 점을 더 내줬다.

3회는 3타자로 막았다. 박종훈은 1사에서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2루를 훔치던 민병헌까지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공 82개를 던진 박종훈은 4회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4회말 현재 두산에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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