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팀 버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폭발물 공격을 받은 데 이어 2차전 때는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선수단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 시간) 프랑스 모나코 퐁비에유 스타드 루이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 모나코(프랑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숙소를 나서려 했다. 그러나 경찰이 안전상의 이유로 버스를 세우고 20분간 출발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버스에 탄 채 출발을 기다려야 했고 경기 시작 시간도 5분 정도 늦춰졌다.

투헬 감독은 "오후 7시 15분에 출발하고 싶었다. 모두가 버스에 타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16~17분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 지연 출발로 8강 1차전을 앞두고 3차례 폭발물 공격을 받았던 기억이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팀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는 팔 등을 다쳐 구급차에 실려 갔다.

투헬 감독은 "우리를 에스코트하기 위해 있던 경찰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을 때 '안전상의 이유'라고만 말했다"면서 "공격을 받은 지 8일 뒤였던 만큼,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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