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개인 통산 800타점과 900득점, 각각 KBO 리그 역대 23번째, 12번째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박용택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용택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윤희상의 5구째를 공략해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800타점과 9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팀이 3-1로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용택은 중월 1점 홈런을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박용택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1로 앞선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은 SK의 두 번째 투수 이재영의 초구를 잘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지난 11일 두산전 이후 3경기 동안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박용택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하면서 팀의 6-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에서 LG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 하렐은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사진] 박용택 홈런 ⓒ SPOTVNEWS 한희재 기자
[영상] 박용택 홈런 ⓒ SPOTVNEWS 영상 편집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