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을 떠나고 저스틴 벌렌더(32)가 부상을 당해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마운드는 단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 시간)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디트로이트에 대해 "중간계투진이 등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MLB.com은 "톰 고르질라니와 조바 체임벌린 등 불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설 기회가 없을 정도다"라고 디트로이트 선발진을 평가했다.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30)도, 벌렌더도 아니었다. 올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쉐인 그린(27)과 알프레도 시몬(34)이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이적한 그린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레즈 출신의 시몬은 지난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7피안타 2실점 했지만 15일 피츠버그전에서는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시즌 초반 디트로이트는 프라이스-아니발 산체스-그린-시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지난 14일 산체스가 1패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4명의 선발투수가 이미 한 차례씩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영봉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들은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차전 8회 이후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선발진이 8이닝을 소화해주면 계투진을 소모할 필요 없이 바로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하며 '이닝이터' 선발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슈어저와 포셀로를 내보낸 디트로이트 선발진에 대한 우려는 컸다. 그러나 그린과 시몬 등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활약이 반전을 이뤄냈다. 미겔 카브레라를 비롯한 뜨거운 타선까지. 시즌 초반 8승 1패 행진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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