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생존자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섰다.

보스턴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펼쳤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마라톤 테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폭탄 테러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제프 바우만과 패트릭 다운즈는 경기 시작 전 마운드에 올라 기념적인 시구를 했다. 경기가 진행 중이던 4회. 오후 2시 49분(2년 전 테러가 발생한 시각)에는 경기를 중단하고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테러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고 '보스턴은 하나'라고 말하며 결속을 다졌다. 

보스턴은 테러 생존자들을 그라운드 위로 초청하기도 했다. 생존자들은 '보스턴은 강하다'(Boston Strong)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관중들과 선수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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