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고 선발로 나선 브랫 앤더슨이 첫 승을 거뒀다. 우려됐던 불펜은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시애틀과 가진 지난 2경기에서 끝내기 승을 가져간 다저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1회부터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두들겼다. 1사 후 야스매니 그랜달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아웃됐지만 하위 켄드릭 볼넷을 얻어내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안드레 이디어가 좌익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반 슬라이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0을 만들었다.
2회엔 작 피더슨과 지미 롤린스, 그랜달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곤살레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엔 1사 1,2루 상황에서 피더슨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은 물러나지 않았다. 4회 4번 타자 넬슨 크루즈가 1점 홈런을 때려냈다. 5-1로 추격했다. 그러나 6회 얻어낸 무사 만루 기회에서 카일 시거의 1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1사 2,3루 로간 모리슨 타석에서 볼넷이 나오자 만루에서 나온 밀어내기로 착각하고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당한 로빈슨 카노의 본헤드 플레이가 뼈아팠다.
다저스 불펜은 모처럼 제 역할을 해냈다. 6회부터 선발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파코 로드리게스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서 등판한 크리스 해쳐 역시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잡아내며 완벽하게 막았고 페드로 바에즈도 ⅔이닝 동안 시애틀 중심타선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말 등판한 J.P하웰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 선발 앤더슨은 5이닝 1볼넷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반 슬라이크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곤살레스와 이디어, 피더슨이 각각 1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4이닝 4볼넷 6피안타 5실점 5자책 하며 지난 경기 부진을 씻지 못했다. 4회 1점 홈런을 때려낸 크루즈는 시즌 6호 홈런이자 5경기 연속 홈런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브렛 앤더슨 ⓒ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