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kt 위즈가 11연패 후 창단 첫 승리를 거둘 때도 웃지 못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김상현(35)이었다. 김상현이 홈런포 두 방을 터뜨리며 뒤늦게 미소를 되찾았다.

김상현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이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볼넷 4타점을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김상현은 이날 13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뿜어냈던 김상현. 그러나 이후 11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타순이 6번까지 밀리더니 12일 넥센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전날 두산과 1차전에서 2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더니 이날 2차전에서 시즌 개막전 이후 13경기 만에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의 8번째 공을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롯데와 시즌 두 번째 경기 이후 17일 만의 타점이었다.

김상현의 시즌 3번째 홈런은 4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오현택의 공을 받아쳐 시즌 좌측 담장을 105m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말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상현은 이재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려냈다. 그러나 김상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t는 연장 접전끝에 두산에 6-7로 역전패했다.

김상현에게 두산은 고마운 팀이 됐다.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12타수 3안타 1홈런으로 타율 0.250을 기록했던 김상현. 올 시즌 두산과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2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16일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김상현 ⓒ kt 위즈

[영상] kt 김상현 홈런 두 방 화력쇼 ⓒ SPOTV NEWS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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