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KIA 타이거즈 하위타선이 완전히 각성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KIA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9-4로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의 승리에는 3타점을 올린 브렛 필과 선발 양현종의 6⅓이닝 2실점 쾌투가 있었지만, 팀이 뽑아낸 9점 가운데 4점을 득점한 하위타선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지난 11일까지 이어진 팀의 5연패 동안 KIA의 하위타선은 54타수 9안타 2득점 타율 0.167로 연패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그랬던 하위타선이 한 경기에서 14타수 7안타 4득점을 몰아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KIA의 하위타선은 7번 김다원-8번 이성우-9번 최용규로 구성됐다. 6번 타자로 기용되던 김다원이 최희섭의 부상 복귀로 7번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변화였다. 김다원과 최용규는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때려내면서 방망이를 예열했었다.
 
경기의 포문은 이성우가 열었다. 이성우는 0-0으로 맞선 3회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강한울 타석에서 최경철이 공을 빠뜨렸을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KIA 하위타선의 활약은 팀이 3-1로 앞선 4회에 이어졌다. 7번타자 김다원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냈고 8번 이성우와 9번 최용규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이성우는 강한울의 2루타 때 다시 홈으로 들어오면서 득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김다원과 최용규는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갔고 이성우는 프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각성한 KIA 하위타선이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최용규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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