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24)의 수비에서 상대 팀 관중석은 필드의 일부일 뿐이었다. 수비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근성을 보여준 아레나도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기세다.

아레나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레나도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말 주자 1,2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그레고리 블랑코가 3루 방면으로 띄운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아레나도는 팔을 쭉 뻗어 공을 낚아챘지만,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펜스를 타고 관중석으로 넘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루주자 앙헬 파간이 3루를 향해 태그업했고 관중석의 아레나도는 지체하지 않고 3루에 공을 던졌다. 3루를 지키던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주자를 잡아내진 못했지만, 근성이 빛난 수비였다. 아레나도의 엄청난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콜로라도는 8회 무사 1,2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았고 결국 4-1 승리를 거뒀다. 

아레나도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됐고 2013년부터 콜로라도 주전 3루수를 꿰찼다. 특히 수비력을 뽐내며 데뷔한 이래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영상] 아레나도가 보여준 엄청난 수비 ⓒ SPOTV NEWS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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