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대현 인턴기자] ‘펜웨이파크의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40,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 시즌 첫 등판을 퍼펙트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우에하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었다.  

우에하라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을 했다.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피안타 없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세이브.

부상에서 회복해 14일 선수단에 합류한 우에하라는 애초 여유로운 상황에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이 틀어졌다. 그는 보스턴이 워싱턴에 8-7, 단 1점 앞선 상황에서 호출을 받았다. 복귀전 무대가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고 팽팽한 경기 내용을 가리키는 ‘케네디 스코어’ 경기가 된 것이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그러나 우에하라는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뜬공 처리했다. 세 번째 타자 클린트 로빈슨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 졌다.

우에하라는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닛폰과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안심이 된다”면서 “팀이 지고 있어도 이날 경기에 꼭 등판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우에하라가 승리를 지키면서 6승째를 챙긴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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