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민경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주인공은 하위 켄드릭(32)이었다.

다저스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켄드릭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초반부터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1사 1루에서 허프는 로빈슨 카노에게 79마일짜리 커브를 던졌지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계속해서 넬슨 크루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단숨에 3점을 빼앗겼다.

4회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알렉스 게레로가 4회말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와 4회 각각 한 점씩을 주고받은 1-4 상황. 2사 1루에서 투수 허프를 대신해 게레로가 타석에 들어섰다. 게레로는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3-4로 시애틀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5회초 시애틀이 또 한 점을 달아났다. 바뀐 투수 후안 니카시오가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준 1사 만루 상황에서 윌리 블룸퀴스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넬슨 크루즈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쫓고 쫓기는 경기는 계속됐다. 6회말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이와쿠마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또 다시 점수 차를 4-5로 좁혔다.

다저스는 7회말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칼 크로포드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맞은 다저스. 그러나 켄드릭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병살타를 때리며 동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말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저스틴 터너와 지미 롤린스의 연속 안타와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켄드릭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5 극적인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시애틀 선발투수 이와쿠마는 5이닝 동안 95개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하위 켄드릭 ⓒ Gettyimages

[영상] '다저스 극장' 하위 켄드릭의 끝내기 안타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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