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이남훈 기자] 연이은 부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FC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무패 가도 제동에 도전한다.

뮌헨은 2015년 이후 주전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 포지션의 손실이 크다. 다비드 알라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등이 8강 1,2차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뮌헨 공격에서 가장 비중이 큰 로벤(리그 17골, UCL 2골)의 공백이 가장 심각하다.

뮌헨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16강 2차전 이후 공식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였던 3월 22일 리그 묀헨글라드바흐전을 제외하고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주젭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무난하게 극복하고 있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사장(CEO)은 포르투와의 1차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루메니게 사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플랜 A,B,C가 무의미하다. 그의 전술에는 알파벳 처음부터 끝까지 매길 수 있는 다양함이 있다"면서 "상대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뮌헨은 부상에서 복귀한 필립 람, 티아고 알칸타라가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람, 티아고와 징계에서 풀린 사비 알론소가 미드필드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32개 팀 중 가장 높은 경기 점유율(64%)을 기록하고 있다. 패스 회수도 5738회로 32개 팀 중 가장 많다. 패스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뮌헨의 스타일이 포르투전에서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포르투는 6년 만의 8강 진출로 인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5승 3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8경기 동안 뮌헨 정도의 중량감 있는 상대를 만난적은 없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진짜 시험무대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까.

로페테기 감독은 "뮌헨은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지배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포르투도 공을 다루는 능력에 있어서는 그들에 지지 않는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포르투는 날카로운 측면 공격이 강점인 팀이다. 그러나 붙박이 오른쪽 공격수 크리스티안 테요는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야신 브라히미의 플레이가 위협적이다"고 포르투의 측면 공격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와 로페테기 감독은 1994년 이후 3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팀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은 두 감독이 그라운드에서는 어떤 묘책을 꺼내들지 주목된다.

한편 SPOTV+에서는 4월 16일 새벽 3시 30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포르투 대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사진] 포르투 뮌헨 비교,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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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 기자 ln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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