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민규 객원기자]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2015시즌이 개막했다. 올 시즌에는 여러 대기록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에는 마크 벌리가 14년 연속 200이닝 투구, 10승 이상을 달성했고 팀 헛슨은 3000이닝 투구를 기록하는 등 대기록이 쏟아졌다. 지난 11일에는 벌리가 통산 200승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달성이 예상되는 투수들의 기록은 무엇일까.

● MLB 통산 150

올 시즌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투수는 브론슨 아로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댄 해런(마이애미 말린스), 카일 로시(밀워키 브루어스), 제이크 피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모두 5명이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는 아로요와 로시이다. 아로요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중 복귀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5승을 추가해 통산 15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로시는 지난 시즌 198.1이닝을 소화했으며 13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이다.

해런은 시범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한 시즌 10승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비는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9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 샌프란시스코로 이적된 이후 12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2.17로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피비는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만큼 건강한 몸 상태가 150승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기록 달성 가장 가능성이 낮은 투수는 클리프 리이다. 7승만 더 추가하면 통산 150승을 달성할 수 있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 클리프 리는 결국 팔꿈치 재활 훈련을 받으며 60DL에 등재되었다. 리가 올 시즌 내에 복귀해 통산 15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현재는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브론슨 아로요(145)

- 클리프 리(143)

- 댄 해런(142)

- 카일 로시(142)

- 제이크 피비(139)

● MLB 통산  100

올 시즌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에이스들도 있다. 통산 100승 달성을 가시권에 둔 투수는 11명이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현재 98승으로 2승만 더 추가하면 100승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5경기 등판에 그쳤던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5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을 겪었던 리키 놀라스코(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5승만 추가하면 되지만 현재 DL에 등재되어 있는 상태다.

- 클레이튼 커쇼(98)

- 맷 케인(95)

- 리키 놀라스코(95)

- 스캇 카즈미어(92)

- 맥스 슈어져(91)

- 요바니 가야르도(90)

- R.A 디키(89)

- 우발도 히메네즈(89)

- 데이빗 프라이스(87)

- C.J 윌슨(87)

- 쟈니 쿠에토(85)

● MLB 통산 2500탈삼진

메이저리그에서 25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단 30명뿐이다. 올 시즌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와 A.J 버넷(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2500탈삼진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바시아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고 2012년까지 6년간 연평균 21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에는 251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사바시아는 탈삼진 55개를 추가하면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되며 제이미 모이어, 앤디 페티트, 잭 모리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뛰어넘게 된다.

버넷 역시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9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버넷은 특히 지난 2008년 한 시즌 231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는 선수다. 올 시즌 7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버넷은 탈삼진 123개를 더 추가하면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되며 샌디 쿠팩스, 케빈 브라운, 데니스 에커슬리, 루이스 티안트 등 여러 선수들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 CC 사바시아(2445탈삼진, 55탈삼진 필요)

- A.J 버넷(2377탈삼진, 123탈삼진 필요) 

● MLB 통산 2000탈삼진

올 시즌 통산 2000탈삼진을 노리는 투수는 네 명이다. 현재 통산 196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마리너스)는 손쉽게 2000탈삼진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으로 20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에도 248탈삼진을 기록하며 남다른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에르난데스가 통산 2000탈삼진 달성과 함께 7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탈삼진 170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투수이다. 지난 2009269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 2011시즌, 2012시즌에도 각각 250탈삼진, 239탈삼진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09~2013 5년 연속 200탈삼진) 벌랜더는 현재 오른팔 삼두근 통증으로 15DL에 등재된 상태다. 부상으로 떨쳐내고 얼마나 빨리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

댄 해런(마이애미 말린스) 역시 통산 2000탈삼진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했던 해런은 현재 2000탈삼진까지 117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1961탈삼진, 39탈삼진 필요)

- 댄 해런(1883탈삼진, 117탈삼진 필요)

- 저스틴 벌랜더(1830탈삼진, 170탈삼진 필요)

- 클리프 리(1824탈삼진, 176탈삼진 필요)

● MLB 통산 3000이닝

빅 리그에서 3000이닝 투구를 달성한 투수들은 총 134. 현역 중에선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팀 허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유이하다. 두 투수의 뒤를 이어 3000이닝 달성을 앞두고 있는 투수는 바로 CC 사바시아다.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1610이닝 연평균 230이닝을 소화한 사바시아는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이닝돼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부상으로 이닝 소화능력이 많이 줄긴 했지만 사바시아는 충분히 3000이닝을 달성할 수 있는 투수이다.

- CC 사바시아(2827이닝, 173이닝 필요)

● MLB 통산 2000이닝

3000이닝에 이어 통산 2000이닝 달성을 준비하고 있는 투수는 6명이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2000이닝까지 가장 적은 이닝을 남겨두고 있는 투수는 벌랜더로 현재까지 연평균 198이닝을 소화했으며 22이닝을 더 추가하면 2000이닝을 달성하게 된다.

현역 투수 중 최고의 이닝 소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임스 쉴즈는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20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227이닝을 소화한 쉴즈는 76.2이닝만 추가하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

잭 그레인키 올 시즌 내에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그레인키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202.1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13이닝을 소화한 그레인키는 115이닝을 추가하면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이닝이 남은 투수는 맷 케인과 콜 해멀스다. 케인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2013년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뼈 조각 제거 수술로 인해 60DL에 등재되었다. 케인은 통산 2000이닝까지 188.2이닝이 남았다.

해멀스는 올 시즌 12이닝을 추가했다. 남은 시즌 동안 186.2이닝을 기록해야 올 시즌 내에 2000이닝 달성이 가능하다. 해멀스는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204.2이닝을 소화하며 훌륭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5년간의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해멀스 역시 올 시즌 내에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 저스틴 벌랜더(1978이닝, 22이닝 필요)

- 제임스 쉴즈(1910.1이닝, 76.2이닝 필요)

- 어빈 산타나(1882.2이닝, 117.1이닝 필요)

- 잭 그레인키(1872이닝, 115이닝 필요)

- 맷 케인(1811.1이닝, 188.2이닝 필요)

- 콜 해멀스(1801.1이닝, 186.2이닝 필요)

● MLB 통산 400세이브

메이저리그 역사상 40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투수는 단 다섯 명뿐이다. (리베라, 호프만, 스미스, 프랑코, 와그너) 이 기록에 조 네이선(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네이선은 지난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81로 좋지 않았다. 네이선은 현재 오른팔 굴근 부상으로 15일 DL에 올라있다. 네이선은 400세이브까지 24개가 남았다. 올 시즌 40세가 되는 네이선이 과연 24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 네이선(376세이브, 24세이브 필요)

● MLB 통산 300세이브

올 시즌 300세이브 달성이 확실시되는 투수는 휴스턴 스트리트(LA 에인절스)이다. 지난 시즌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스트리트는 시즌 중반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 올 시즌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스트리트가 등판하는 상황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트는 통산 300세이브까지 23세이브가 남았다. 현재 추세라면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 호세 발베르데(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00세이브까지 12세이브가 남았다. 그러나 발베르데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 올라오더라도 크레이그 킴브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주전 마무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세이브를 기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호세 발베르데(288세이브, 12세이브 필요)

- 휴스턴 스트리트(277세이브, 23세이브 필요)

[사진] 마크 벌리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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