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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넷, 연차 9년…LG의 미래를 묻거든 이 경기를 보라

기사승인 2020.08.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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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윤식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왼쪽부터).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누군가 LG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이 경기를 보게 하라고 할 만큼 젊은 투수들이 시작하고 끝낸 경기였다. 2020년 1라운드 신인 김윤식부터 2019년 1차 지명 이정용-2라운드 정우영, 2017년 1차 지명 고우석. 투수 넷이 나왔는데 이들의 연차를 모두 합해도 9년에 불과하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9-6으로 이겼다. 젊은 투수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경기였다. 가장 연차가 오래된 선수가 프로 4년째인 고우석일 정도다.

선발 김윤식은 4회 1사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선전하다 5회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흔들리면서 4⅓이닝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시작부터 주자를 안고 있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지난 6월 23일 키움전에 이어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초전박살' 당하지 않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윤식이 볼넷 남발로 자초한 위기에서 등판한 선수는 베테랑이 아닌 프로 2년째, 데뷔 후 4경기밖에 던지지 않은 사실상의 신인 이정용이었다. 이정용은 1사 만루에서 최진행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흔들릴 법도 한데 다음 타자 두 명을 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5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정용은 "(김)윤식이가 고생했고, 나는 얻어걸린 것"이라며 공을 동생에게 돌렸다.

7회 한화 중심 타순이 돌아오자 정우영이 나섰다. 정우영은 브랜든 반즈와 김태균, 최진행을 공 7개로 간단하게 잡아낸 뒤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번에는 왼손 타자들을 줄줄이 상대했다. 지난달 18일 한화전에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타자들을 연달아 내보내 고전했던 정우영이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9-5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1실점이 있었지만 자신도 아직은 재활의 마지막 단계로 여기고 있다.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한 뒤, 잦은 실점 원인에 대해 "회전 수나 그런 수치들은 작년보다 잘 나온다. (구속은)내가 보기에는 그냥 다 빨라 보인다. 그런데 직구 제구가 높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100%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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