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LG가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대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부진하던 선발투수 차우찬까지 호투하면서 KIA에 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지난 24일 잠실 kt전부터 5연승이다. 15승 6패로 승률이 0.714까지 올랐다.

선발 차우찬이 개인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우찬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로 지난 경기에 비해 떨어졌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KIA 타선을 상대했다. 6이닝 6피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4회 라모스가 선제 2점 홈런을, 8회에는 채은성이 쐐기 3점 홈런을 날렸다. 라모스는 21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기록한 29경기(팀 33경기)를 8경기나 줄인 LG 최소 경기 1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6이닝 동안 정말 잘 던졌다. 송은범 정우영도 잘 해줬다. 위기에서 이상규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라모스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불안했는데 채은성의 홈런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쐐기포를 친 채은성은 앞 타자 김현수가 고의4구로 나간 점에 대해 "(김)현수 형이 좋고 내가 부진해서 당연히 나랑 승부할 거라 생각하고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노림수는 없었고 이병규 코치님이 타이밍을 앞으로 당기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의식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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