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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리더 빅토리아, 막내들 보호 나섰다…故 설리·크리스탈 악플 의식? "선넘지마"[종합]

기사승인 2019.10.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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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왼쪽)가 크리스탈, 설리에 악플이 가해지는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출처ㅣ에프엑스 공식 팬카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난달만 해도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던 에프엑스였다. 그러나 멤버 설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에프엑스에 안타까운 상황들만 계속해서 가해지고 있다. 멤버를 잃은 슬픔에 빠진 이들에 악플까지 더해지고 있는 것. 에프엑스 리더 빅토리아가 쓴소리를 했다.

빅토리아는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다름 아닌 악플러에 전하는 경고 메시지. "언제부터 SNS에 지배당했나"라고 말문을 연 빅토리아는 "도덕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서, 감정을 측정하기 위해서, 측정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측정하기 위해서. 공공 플랫폼은 모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소인데, 언제 쇼를 해야 하는 장소가 됐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글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안 올리고 싶으면 안 올린다. 감정이입이라고 하는 것은 없고 오직 자기 인식만 있을 뿐"이라며 "가짜로 꾸며 낸 세상에서는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사람은 현실에서 산책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제발"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발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선의의 충고와 조언도 그 선이 있으니 선을 넘지 마라"라며 "본인 인생이나 신경 써라. 현재를 살아라.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뼈 있는 말을 전했다. 

▲ 빅토리아(왼쪽)와 故 설리. 제공lSM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빅토리아는 악플러에게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을 조목조목 밝히며, 강하고 씩씩하게 악플러에게 주의를 줬다. 이를 두고 대다수 누리꾼들은 빅토리아가 제대로 화났다며, 그의 글귀를 이해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설리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자마자 악플러들은 도 넘은 악성 댓글로 에프엑스 멤버들을 괴롭혀 왔다. 특히 크리스탈을 향한 악플이 쇄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리더 빅토리아는 막내 설리와 크리스탈을 지키고자 '쓴소리'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이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은 이유는 단 하나. 크리스탈이 설리 사망 비보 관련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설리의 부음에 에프엑스 멤버들의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엠버는 자신의 새 앨범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입국, 루나는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일정을 변경,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하고 있던 빅토리아 역시 급거 입국하는 등 대중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 故 설리의 장레절차를 함께한 크리스탈. ⓒ곽혜미 기자

또한 빅토리아와 엠버는 SNS를 통해 설리를 추모, 많은 이들이 그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보이지 않는다는 연유로 크리스탈은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돼 버렸다. 악플러들은 '왜 설리를 추모하지 않느냐'며 크리스탈에 빗나간 겨냥을 하였다. 

하지만 크리스탈은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장례 절차 내내 설리 곁을 지켰다고 전해진 것. 크리스탈은 정말 필요한 곳에서 자신의 추모 뜻을 전했지만, SNS에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돼 버렸다. 악플러들이 크리스탈 행방만 쫒으며 추궁한 것이 우스워졌지만, 현재도 여전히 악플은 쇄도하고 있다. 고인의 명복만 빌어도 모자랄 시간에, 이 같은 악플러들의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는 지금의 상황을 더더욱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설리는 생전에 수많은 악플로 시달려 왔다. 그는 늘 환한 미소를 보였지만, 넘쳐 나는 악플은 어린 나이에 감내하기에는 분명 큰 시련이었다. 일련의 사태와 심적 고통으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설리에 이처럼 또 반복되는 악플 굴레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늘에서 편하게 쉬어야 할 고인이 자신의 비보와 관련, 지인들이 악플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 故 설리(왼쪽)와 크리스탈. 출처l설리 미투데이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안타까움을 사는 것은 설리와 크리스탈은 에프엑스 내에서 유일한 동갑내기 친구. 어린 나이부터 청춘을 함께 보내 추억도, 여러 감정도 많을 친구 사이다. 설리는 과거 자신이 미투데이에 "수정(크리스탈 본명)아. 난 너만 있으면 돼" 라고 글을 남기는 등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런 친구를 하루아침에 잃었는데, 크리스탈이 정말 슬프지 않아서 SNS에 글을 게재하지 않은 것일까. 악플러들의 편협된 생각이 설리를, 크리스탈을, 에프엑스 멤버를, 설리를 추모하는 모든 이들 가슴을 더욱 쓰라리게 하고 있다. 

▲ 빅토리아가 설리를 추모하며 공개한 에프엑스 사진. 출처l빅토리아 SNS

에프엑스는 지난 2009년에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유니크하고 범접할 수 없는 컨셉트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라차타' '누 예삐오' '첫사랑니' '핫썸머' '피노키오' 등 수많은 히트곡까지 남겨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 엠버가 공개한 에프엑스 우정팔찌. 출처l엠버 SNS

활동 당시, 엠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프엑스 '우정팔찌'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견고한 우정 속에 지난달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설리의 발인은 17일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 향년 25세로 생을 마감한 설리. ⓒ곽혜미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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