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회하고 있는 함식 ⓒ 다롄 이팡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퀄리티 낮은데 전술도 없다."

나폴리의 영원한 캡틴에서 중국 다롄 이팡으로 이적한 마렉 함식이 중국 선택에 대한 후회의 뜻을 나타냈다.

함식은 지난달 18일 나폴리에서 다롄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5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나폴리는 다롄이 이적료 지불 방법을 어겼다면 공식적으로 이적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적이 완료됐다.

이로써 함식은 최강희 감독 품에 안겼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북 지휘봉을 놓고 톈진 취안젠에 부임했다. 하지만 모기업 사정으로 계약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다롄으로 둥지를 옮겼다.

함식은 이적 후 리그 2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다롄은 2무에 그쳐 승리가 없었지만 함식은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A매치 기간을 맞아 함식은 오랜만에 유럽으로 돌아갔고 중국 리그의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함식은 15일(한국 시간) 슬로바키아 매체 'Podbrezova'와 인터뷰에서 "중국? 퀄리티는 낮고 전술은 없다"고 비판했다. 나폴리에서 점차 자리를 잃어 중국으로 이적했지만 함식이 보기에 중국 리그의 수준은 높지 않았다.

함식과 다롄의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리그의 현실을 몸으로 경험한 함식이지만 실망은 실망이고, 계약 기간은 지킨다는 프로 정신을 발휘했다.

함식은 "불평은 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 중국 축구가 퀄리티가 낮고 전술이 없는 건 맞지만 내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계약을 존중하겠냐고 물어본다면 그럴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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