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영일, 김택형, 김태훈을 비롯해 하재훈과 강지광, 서진용, 박민호가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며 기대했다.
강지광(29), 서진용(27), 하재훈(29)은 15일 한화와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강지광은 팀이 0-0으로 맞선 5회부터 선발 박종훈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진용은 6회에 등판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팀이 8-2로 크게 앞선 8회에 등판해 1사 이후 변우혁에게 좌익수 쪽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강지광을 포함해 서진용, 하재훈은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던질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염 감독은 "불펜진에 힘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등판한 세 명의 젊은 선수들을 지켜보는 이유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강지광 서진용 하재훈 박민호 등 잘 가다듬어야 불펜이 강해진다. 내년에는 SK 불펜진이 리그에서 손꼽히게 된다"고 했다. 젊은 투수들이 강해져야 하는 SK. 9회에는 올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김태훈이 팀의 6점 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