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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홍정운에게 "황금 뚝배기"가 된 속사정을 물었습니다

기사승인 2019.03.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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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머리 세징야 ⓒ유현태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징야와 홍정운이 2019시즌 개막과 함께 피치에 금발로 등장한 이유가 무엇일까.

대구FC는 2019시즌 시작이 아주 좋다. K리그1 2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전북 현대와 비기고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잡는 '저력'도 발휘했다.

이 가운데 팬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두 선수가 있다. 최전방에서 움직이는 세징야와 스리백의 중심에 선 홍정운이다. 지난 시즌 '평범한' 갈색 머리였던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밝은 노란 머리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약속이라도 했던 것일까. 두 선수는 왜 염색을 했을까.

광저우전을 앞둔 11일 세징야에게 '머리'를 묻자, 씩 웃는다. 살면서 염색을 처음 해봤다는 세징야는 "작년 FA컵 우승 전에 홍정운, 에드가, 당시에 있던 조세와 우스갯소리로 약속을 했다. 우승을 하면 염색을 하기로 했다. 아내는 29년 동안 단 1번도 염색해본 적이 없어서 믿지 않았다. 말은 꺼냈고 우승도 했다. 뱉은 말은 지켜야 했다"면서 염색의 이유를 설명했다. 에드가 역시 함께 약속은 했지만 염색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세징야는 하늘색 대구 유니폼과 노란색 머리로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세징야 역시 "그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팬들이 SNS로 많이 보내주시더라. 옆모습을 비교해서 보내주셨는데 진짜 닮긴 했더라. 아구에로처럼 위대한 선수와 비교해주시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노란머리 홍정운 ⓒ유현태 기자

홍정운 역시 새 머리가 익숙하지 않긴 매한가지다. 홍정운은 "눈에 띄지 않는 갈색 정도는 몇 번 해봤다. 이렇게 해보는 것은 처음이다. 염색하고 처음엔 흰색에 가까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노란 머리는 '묵묵한 수비수' 홍정운을 피치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만들었다. 홍정운은 "전북전에 나갈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이런 머리를 하고 경기를 못하면 또 욕을 먹을 수도 있다. 머리할 시간에 공 한 번 더 차라고들 하실까봐. 그래도 나름 좋은 경기를 해서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젠 주목을 받아 좋은 점도 있다고. 홍정운은 "항상 경기 다시보기를 한다. 보통 대구 수비수가 걷어냈다고 하는데, 이번엔 딱 봐도 아니까 홍정운이 걷어냈다고 하시더라. 내가 한 게 더 많은 것 같다. 못하게 되면 더 눈에 띌테니까 항상 잘하려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이어 "황금 뚝배기로 지난 시즌 5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덧붙였다. '뚝배기'는 머리를 의미하는 은어다.

머리로 주목받는 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우승 축하의 의미가 담긴 노란 머리의 기운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이번 상대는 FA컵 결승에서 꺾었던 울산 현대다. 대구는 17일 안방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 K리그1 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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