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다. 솔라리는 일시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스페인 매체 엘치링기토TV에 출연한 스페인 베테랑 기자 조셉 페드레롤의 말이다. 그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면서, 대체 1순위가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2018-19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초반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항하다 갑작스럽게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무승 늪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드리운 어둠은 걷힐 줄 모른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레반테에 1-2로 지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무승 행진을 마감하며 1위를 탈환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경질설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22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레반테전 패배로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에 가까워졌다'고 했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이 후임 유력 후보'라고 했다.

▲ 경질설에 휩싸인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조셉 페드레롤에 따르면 솔라리는 직을 후임으로 선택 되더라도 오래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가 정작 원하는 이가 무리뉴 감독이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3년여 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페드레롤은 "솔라리는 일시적인 선택"이라면서 "이사진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로페테기의 대체자는 무리뉴다. 그가 마드리드에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솔라리를 임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감독 교체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로페테기 경질이 임박했다'고 한 가운데, 페드레롤 역시 뜻을 같이 했다. 그는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플젠과 조별 리그가 끝나면 경질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페테기는 화요일(한국 시간 수요일)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일 것"이라면서 모든 정황상 바르셀로나 원정에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레롤은 무리뉴가 1순위인 가운데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도 후보라고 했다. 둘 가운데 "앞선 인물은 콘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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