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명주는 우승만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아산, 유현태 기자] "잘해서 우승하고 기다려야 한다. 너무 먼저 좋아한 것 같다. 설레발 친 것 같다."

아산 무궁화가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33라운드에서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아산은 승점 63점을 기록하면서 2위 성남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렸다. K리그2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이명주는 "선수들 전부 다 알고 있다. 딱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긴장할 수도 있고 주눅들 수도 있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우리 플레이하고 잘하는 것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포항에 있을 때도 울산에 마지막 경기를 놓친 적이 있다. 3경기 남았지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명주가 뛰던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 현대를 후반 추가 시간 김원일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 차로 울산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의무 경찰 폐지와 맞물려 새로운 선수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최소 등록 인원도 채우지 못해 내년 리그에 참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명주는 "아무래도 조금 더 잘하고 싶다. 잘해서 우승하고 기다려야 한다. (승리를 따낸 뒤) 너무 먼저 좋아한 것 같다. 설레발 친 것 같다"면서 끝까지 우승을 차지한 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명주를 비롯한 간절하게 우승을 원한다. 그는 "골을 넣겠다는 마음가짐이 커야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괜히 다치거나 하면 몸을 사리는 게 없지 않을 수도 있다. 우승을 향한 집념도 커지고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팀이 하나로 뭉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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