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리픽12 참가 차 마카오를 찾은 이종현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이종현(24, 203cm)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프로농구 12개 팀이 아시아 정상을 놓고 겨루는 터리픽12가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현대모비스 이종현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현재는 건강히 복귀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종현은 “재활은 잘 끝났다. 이제 시즌에 맞춰 뛸 몸을 만드는 단계다”며 “한 순간에 많은 시간을 뛰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리면서 감을 찾겠다”고 말했다.

터리픽12에 참가한 소감으론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대회를 치르면 재밌을 것 같다. 비시즌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시즌 현대모비스가 기대되는 이유는 라건아의 합류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가 올 시즌부터 현대모비스에 둥지를 틀며 이종현-라건아라는 프로농구 최고의 트윈타워를 형성하게 됐다.

이종현도 라건아와 같이 뛸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이종현은 “매치업만 많이 해봤지 동료로서는 아직 한 번도 같이 뛰지 못했다. 정말 기대된다. 매치업으로 만날 땐 엄청난 선수였다”며 “아직 같이 뛰어보지 않았지만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안에서 하면 라건아가 밖에서 플레이하면 되고, 라건아가 안에 들어가면 내가 슛을 쏘거나 패스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터리픽12 첫 경기는 1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광저우 롱라이온스와 펼쳐진다. 광저우엔 NBA(미국프로농구) 출신 모리스 스페이츠(31, 208cm)가 버티고 있다. 스페이츠는 2015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파이널 우승을 경험하는 등 NBA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선수다. 빅맨이지만 정확한 중거리 슛을 갖추고 있다.

이종현은 “나한텐 좋은 일이다. 잘하는 빅맨들과 부딪히는 건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스페이츠와의 맞대결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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