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오늘의 UFC] 딜라쇼·세후도, 챔피언…강경호 논란의 판정패

기사승인 2018.08.05 13:50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 227에서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자마자 강경호(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와 히카르도 하모스(23, 브라질)는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내가 이겼다"는 제스처였다.

기록으로는 강경호가 앞섰다. 3라운드 15분 동안 콘트롤 타임이 2분5초로 하모스의 50초를 크게 압도한다. 총 타격 횟수는 97-40, 유효타는 68-28, 그리고 테이크다운도 2-1로 강경호가 앞섰다.

그러나 저지들의 생각은 달랐다. 최종 점수 29-28, 29-28, 28-29. 저지 3명 가운데 2명이 하모스의 손을 들었다.

하모스는 밴텀급에서 11승 가운데 9승을 피니시로 장식했을 만큼 공격적이다. 이번에도 KO를 노렸다. 1라운드부터 강경호의 얼굴에 힘이 실린 공격을 연거푸 꽂았다. 강경호를 케이지에 가둬 두고 매섭게 공격하기도 했다. 강경호는 가드를 바짝 올려 하모스의 공격을 막았다.

강경호는 2라운드에 반격했다. 하모스가 공격할 때 기습적으로 발목을 걸었다. 넘어진 하모스 위에 올라타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꽤 오랜 시간을 위에서 버텼다.

하모스는 호락호락하게 2라운드를 내 주지 않았다. 강경호와 포지션을 바꾼 뒤 발목을 잡고 니바를 걸었다. 주짓수를 수련자답게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이 빠르고 매끄러웠다.

강경호는 3라운드에 발톱을 드러냈다. 체력이 빠진 하모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굼떠졌다. 강경호는 기세를 올려 공격했다. 잽, 스트레이트, 그리고 로킥으로 하모스를 계속해서 두드렸다. 3라운드는 일방적인 강경호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판정은 기록과 달랐다. 경기 내내 케이지 중앙으로 나오려했던 하모스의 적극성과 공격성에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팽팽했을 때 저지들은 저마다 세운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판정 논란이 일어날 때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저지들에게 판정을 맡기지 말라"고 쏘아붙이는 이유다.

TJ딜라쇼 집권 체제

코디 가브란트(27, 미국)는 밴텀급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성을 자랑한다. 그렇게 전승 전적을 쌓았고 지난해 도미닉 크루즈를 꺽고 챔피언에 올랐다.

그런데 이 공격성이 되려 화를 불렀다. 2017년 11월 TJ 딜라쇼(32, 미국)와 경기에서 가드를 열고 공격하다가 라이트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는 바람에 타이틀을 빼앗겼다.

챔피언과 도전자의 위치를 맞바꿔 9개월 만에 재대결. 이번에도 카운터펀치에 당했다.

1라운드 기세를 올려 공격하다가 딜라쇼의 뒷손에 맞아 휘청였다. 이후 완전히 중심이 무너졌다. 딜라쇼의 니킥과 펀치 연타에 허브 딘 주심이 경기를 끝냈다.

딜라쇼는 지난 2014년 헤난 바라오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가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지난 2016년 1월 도미닉 크루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가 2017년 11월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가브란트의 두 번째 도전을 물리치며 4연승 전적은 16승 3패가 됐다.

가브란트는 딜라쇼에게만 2번 졌다. 통산 11승 2패.

플라이급 2대 챔피언 탄생

UFC 플라이급 역사상 챔피언은 단 한 명이다. 초대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은 6년 동안 플라이급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11년 동안 수 많은 도전자들을 돌려보냈다. 랭커가 남아나질 않았다. 조셉 베나비데즈, 존 도슨은 두 번이나 타이틀전에서 쓰러뜨렸다.

2년 4개월 만에 존슨에게 다시 도전장을 낸 헨리 세후도(31, 미국)는 "르브론 제임스를 무너뜨린 스테픈 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2년 4개월 전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그는 권토중래했다. 레슬링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격을 장착했다.

세후도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부지런히 타격을 날리며 존슨을 압박했다. 존슨이 뒤를 보일 때 허리를 잡아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5라운드까지 테이크다운 횟수가 무려 5-0으로 차이가 났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남자 55kg급 금메달리스트인 세후도는 UFC에서도 정상에 섰다. "난 올림픽과 UFC 챔피언"이라고 소리친 뒤 "밴텀급에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존슨은 날랜 움직임으로 세후도의 압박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세후도의 빠른 움직임을 잡지 못했다. 세후도가 스텝을 변칙적으로 밟아 로킥을 맞히기도 어려웠다.

6년 만에 패배. 그러나 박수를 쳤다. "집에 가서 다음 할 일을 생각하겠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예전같지 않은 문지기

컵 스완슨(32, 미국)은 페더급 타이틀 문턱에선 번번히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신예들의 도전만큼은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 준다. 지난해 12월 최두호에게 UFC 첫 패를 안겼고, 지난 4월엔 아르템 로보프의 도전을 받아들여 판정승을 거뒀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잡히면서 길을 내줬다. 오르테가는 프랭키 에드가를 잡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이번엔 랭킹 10위 헤나토 모이카노에게 길을 내줬다. 왼손 잽을 맞고 쓰러지더니, 모이카노의 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그것도 단 1라운드가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 4월 에드가전에 이어 3연패. 통산 25승 10패가 됐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UFC와 재계약했으나 출발이 좋지 않아.

모이카노는 통산 12승 1무 1패 전적을 자랑하는 페더급 기대주. 지난해 4월 제레미 스티븐스를 꺾고 이름을 알렸다.

이 시각 관심정보
포토S
  • 인기기사
  • 섹션별인기
  •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