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2일 오전 "오가타 감독이 3년 연속 리그 1위를 다짐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에 밝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오가타 감독은 11일 홈구장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일본 현지 취재진과 만나 후반기에 더 치고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 전반기에 2위권과 승차를 크게 벌렸다. 76경기에서 43승 1무 32패로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40승 1무 41패)에 6.0경기 앞서 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3년 연속 리그 1위를 해야 할 이유가 또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서부를 강타한 폭우 때문이다. 히로시마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신 타이거스와 홈 3연전을 연기했다. 오가타 감독은 "매일 슬픈 소식뿐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울 방법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조금이라도 밝은 소식(승리)을 전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타선은 갖춰졌다.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가타 감독은 오세라 다이치의 피로도를 감안해 "노무라 유스케, 크리스 존슨, 오카다 아키타케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