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홈구장인 고시엔구장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구단 전력분석원의 도촬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한신에서 선수로 뛰었던 야마와키 고지가 12일 센다이 시내에서 스마트폰으로 한 여성의 치마 속을 찍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예뻐서 뒷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치마가 말려 올라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핑계도 황당한데 범행 시각도 문제다. 체포된 시간은 오후 4시를 조금 지났을 때다. 교류전 상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훈련을 지켜봐야 할 시간이었다. 

한신은 "저희 직원이 체포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또 팬과 관계자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최송하다. 깊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야마와키는 1980년 한신에 입단해 1995년까지 뛰었다. 1군 경력은 10시즌 356경기로 많지 않다. 대신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코치로 일했다. 

투수들의 동작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 취임 뒤 '동작 해석 전임 전력분석원'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한신은 13일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안타 13개를 치고도 7-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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