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틀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RBC 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20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이안 폴터(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이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시우는 보기를 단 두 개로 막고 버디 다섯 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완성했다.

김시우는 대회 둘째 날에 이어 셋째 날에도 선두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유지하며 2017-2018 시즌 첫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폴터가 점령했다. 폴터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만들었고 공동 2위 김시우와 루크 리스트(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휴스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폴터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공동 4위에는 중간 합계 11언더파(202타)를 적어낸 빌리 호셀(미국)과 판청충(대만)이 포진했고 케빈 키스너와 체슨 하들리(이상 미국)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중위권에 자리했던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셋째 날 분위기 반전를 시키며 전날보다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친 안병훈은 중간 합계 7언더파(206타)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김민휘(26, CJ대한통운)와 최경주(48, SK텔레콤)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다. 김민휘는 중간 합계 6언더파(208타) 공동 20위를 마크했고 최경주는 중간 합계 2언더파(211타)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6언더파(208타) 공동 20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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