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프로 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3회전에 올랐다.

나달은 17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레오나르도 마이어(52위·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3-0(6-3 6-4 7-6<4>)으로 완승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79위·도미니카공화국)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른 나달은 2경기 연속 무실 세트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으로 ATP 파이널스 대회에서 기권했다. 이달 초 브리즈번오픈에서 복귀하려다 완쾌하지 않아 취소했던 나달은 호주오픈 2연승으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2009년 이후 9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3회전에서 다미르 줌머(30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와 16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나달은 줌머와 2년 만에 다시 만난다. 2016년 마이애미오픈에서 나달은 줌머에게 기권패했다.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는 주앙 소자(70위·포르투갈)를 세트스코어 3-0(6-1 7-5 6-2)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2008년 대회 준우승자인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는 3시간37분 혈투 끝에 데니스 샤포발로프(50위·캐나다)에 세트스코어 3-2(3-6 6-3 1-6 7-6<4> 7-5)로 역전승했다.

니시오카 요시히토(136위)와 스기타 유이치(41위·이상 일본)는 각각 안드레아스 세피(76위·이탈리아)와 이보 카를로비치(89위·크로아티아)에게 져 일본 선수는 전원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017년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라트비아)가 돤잉잉(100위·중국)에게 세트스코어 2-1(6-3 3-6 6-4)로 이겨 3회전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는 야나 페트(119위·크로아티아)에게 2-1(3-6 6-2 7-5)로 간신히 역전승했다.

한편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은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했다.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조를 이룬 정현은 1회전에서 조너선 엘리히(이스라엘)-대니얼 네스터(캐나다) 조에 세트스코어 2-0(7-6<4> 6-3)으로 완승했다.

올해 46살인 네스터는 메이저 대회 복식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복식에서 8차례 우승했고, 호주오픈에서는 2002년 정상에 올랐다.

엘리히 역시 2008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네스터와 24살 차이가 나는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복식 경기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