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올림픽위원회는 16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일본 대표팀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의 고다이라 나오(32)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일본의 동계 올림픽 대표 팀 주장은 선수들이 썩 내켜 하는 자리가 아니다.
일본은 1960년 스쿼밸리(미국) 동계 올림픽부터 선수단 주장을 뽑아 왔는데, 주장을 맡은 선수는 유독 해당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54년 동안 일본 동계 올림픽 대표 팀 주장을 맡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다.
1992년 알베르빌(프랑스) 대회와 1994년 릴레함메르(노르웨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딕 스키 간판 오기와라 겐지는 주장을 맡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인 오카자키 도모미는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 대회 주장을 맡았는데, 감기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여자 500m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 팀 주장이 최고 성적을 거둔 건 2014년 소치 대회 스키점프 가사이 노리아키가 기록한 2위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와 여자 1,000m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소치 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일본 스키점프의 '살아 있는 전설' 가사이 노리아키(46)는 평창 동계 올림픽 일본 대표 팀 기수로 선정됐다.
가사이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지난 11일 평창 대회 출전을 확정하며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을 8회로 늘렸다.
동계 올림픽 8회 연속 출전 기록은 사상 처음이다.
가사이는 오랜 세월 꾸준히 실력을 유지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년 만인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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