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월 3주차 '맨유 브리핑'.

◆ 포그바 is BACK…직접 밝힌 맹활약 비결은?

유벤투스 시절만 못하다? 최근 두 경기만 보면 절대 아니다. 치명적인 전진 패스와 넓은 시야, 높은 경기 영향력. 그렇다. 폴 포그바가 돌아왔다. 최근 포그바만 거치면 골이 터진다. 에버턴전 2골을 모두 혼자 도운 뒤 스토크시티전도 2도움을 추가했다. 2경기 4어시스트. 4골 연속 도움이다.

포그바는 맹활약 비결을 조금 더 자유로워진 행동 반경으로 꼽았다. 보다 전진할 수 있는 롤을 부여 받은 게 활약의 핵심이라고 포그바는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말했다.

"저는 좀 더 전진해서 플레이했어요. 전진해서 플레이하는데 더 자유를 가지게 됐고 그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어요. 제 능력, 앞으로 나아가려는 특성, 파워를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슈팅도 때리고 어시스트도 하고요. 지금 (부여 받은 임무가) 저에게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 '맨체스터 타깃' 산체스의 안갯속 거취…첼시도 뛰어들었다!

이적 시장 핫이슈는 단연 알렉시스 산체스다. 유력하던 맨체스터 시티행은 잠잠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로채기'를 시도하더니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형세다. 이제 맨시티가 이적료와 주급 이견으로 아예 산체스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까지도 전해진다.

결정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48시간 안쪽이면 결정이 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역시 같은 생각.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늘이나 어제 이적할 수 있었다. 48시간 안에 결정이 날 것"이라 했다. 어디로 매듭이 지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산체스가 '인기 폭발'이다. 첼시도 산체스와 계약에 관심이 있단다. 스카이스포츠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산체스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면서 과거 유벤투스 감독 시절 콘테가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었던 산체스 영입을 시도했다고 했다.

무리뉴와 해를 넘겨 신경전을 펼치고 이는 콘테. 이적 시장에서도 부딪히는 걸까. 산체스와 맨체스터 라이벌, 첼시, 그리고 48시간. 이적 시장이 뜨겁다.

◆ "산체스 맨유에 딱 좋아"…P.네빌 이어 긱스까지

산체스 영입을 맨유 레전드들은 반기고 있다. 필립 네빌은 여러 이유를 들며 산체스와 맨유 링크를 기뻐했다. 과열된 이적 시장에서 비교적 이적료가 싸고, 실력이 검증된데다 맨시티 타깃을 빼앗아 오히려 맨유 전력을 상승시키는 1석2조 효과가 있다는 게 네빌 생각이다. 여기에 넘치는 승부욕이 딱 "맨유 캐릭터"라고 보고 있다.

라이언 긱스도 마찬가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산체스를 칭찬했다. 얻는 팀이 '럭키'라고 말이다.

"산체스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닙니다. 골도 만들고 또 무지 열심히 뛰죠. 어떤 팀이든지 그를 얻으면 그건 행운일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톱, 톱 플레이어니까요.

◆ '아스널 관심?' 미키타리안은 왜 명단 제외 됐을까

헨리크 미키타리안 미래 역시 오리무중이다. 산체스 영입설과 함께 미키타리안의 거취는 점점 더 알 수 없게 됐다. 이제 스왑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토크시티전에는 명단 제외, 벤치에 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솔직하다. 스카이스포츠에 "순전히 전술적인 결정이었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물론 "우리 선수, 좋은 선수"라면서 여지는 남겼지만 분위기가 묘해진 건 사실이다.

"그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에게 필요하지 않은 부담이 더해지는 거죠. 그래서 우리에게 또 그에게 (명단 제외가)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모든 선수들은 가격이 있어요. 그래서 이적 시장이 열리면 어떤 구단이든지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구단은 '예스'나 '노'를 하는 겁니다. 미키타리안은 우리 선수고 또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그러니 훈련에 나오고 다음 경기엔 뛰겠죠."

◆ "맨유 못됐다! 대우 끔찍해!"…판 할의 습격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전 직장에 앙금이 많은 모양이다. 맨유를 향해 또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판 할 감독은 맨유를 향해 "못됐다"고 했다. 헤어질 때 좋지 않았던 기억을 그는 네덜란드 매체 폴크스크란트에 털어놨다.

"맨유가 날 대했던 방식은 끔찍했어요. 심술궂고 치사했죠. 반면 바르셀로나 누네스 회장이 (내가 팀을 떠날 때) 날 대한 방식은 환상적이었습니다."

◆ 호날두는 '맨유 리턴'을 꿈꾼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 스페인으로 향한 지도 어언 9년여다. 맨유에 있을 때도 '레알, 레알' 노래를 부르던 호날두였다. 라리가에서 많은 것을 이룬 지금. 그가 다시 맨유 복귀를 바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미 여러 팀 동료들에게 말을 전했다고도 주장했다. 매체가 전한 이유는 그리움보다는 배신감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호날두가 속은 기분이라는 것.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도 겨울 추위가 매섭다. 레알의 승점은 올라가질 않고 호날두 이적설만 속출하고 있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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