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KIA 타이거즈와 FA 김주찬이 드디어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KIA는 16일 오전 김주찬과 2+1년, 계약금 15억원과 연봉 4억원 등 총액 27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주찬은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0.309를 기록했습니다. 주장을 맡아 팀의 정규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도운 공로도 작지 않습니다. 계약을 마친 뒤에는 "계약에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 KIA 김주찬 ⓒ 한희재 기자
협상이 길었지만 결과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습니다. KIA는 계약 기간에 옵션을 두는 안전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김주찬은 계약금을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으로 올려 보장액을 확보했습니다. 서로 원하는 점을 챙긴 '윈윈' 계약입니다.

KIA는 우승 전력이 전부 팀에 남았습니다. 주전 야수 중에서 FA 김주찬, 외국인 선수 로저 버나디나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 선수 헥터 노에시와 팻 딘, 그리고 지난해 KBO 리그 MVP 양현종까지 선발투수 빅3를 지켰습니다.

우승 후보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김기태 감독은 "구단에도 감사하고 김주찬 선수에게도 감사하다.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을 잘해보겠다"면서 "캠프 준비도 마쳤고 선수단 구성도 끝났다. 이제 자만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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