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강유 PD·글 이교덕 기자]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새로운 버전의 '코리안 슈퍼 보이'를 보여 주겠다는 일념밖에 없다.
"오는 7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안드레 필리(26, 미국)는 진화한 최두호와 싸우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최두호는 지난 26일 부산 동대신동 팀 매드 체육관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작정 상위 랭커와 경기할 수 없다. 그래서 아르템 로보프가 나와 싸우고 싶다는 요청에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UFC가 필리와 경기를 공식 제안했다. 상대가 누가 되든 상관없었다. 그래서 바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필리는 총 전적 16승 4패로 UFC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하는, 키 180cm의 변칙적인 타격가다. 최두호는 "필리는 기술적인 면에서 전적보다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전적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사실 최두호는 '상대가 누구인가'보다 '내가 얼마나 나아졌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판정패한 컵 스완슨과 경기는 최두호에게 선수 인생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18일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완슨과 맞대결에 후회는 없다. 많은 걸 배웠다. 여전히 난 스완슨의 팬"이라며 "무패의 파이터는 아주 멋진 타이틀이다. 그러나 내 최종 목표는 최고의 파이터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새로운 코리안 슈퍼 보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지만, 그렇다고 기죽거나 움츠러들지 않는다. 갑자기 나온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독설도 웃으며 넘길 정도로 여유롭다.
최두호가 UFC 214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30,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과 한 대회에서 동반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독설가 권아솔은 페이스북에 "너희 둘(정찬성과 최두호)이 싸워서 김세영을 이기고 와라"고 썼다.
김세영은 권아솔이 소속된 팀 강남의 후배 파이터다. 김세영은 약 10년 전 헤드기어·정강이 보호대·복싱 글러브를 착용하고 뛴 아마추어 경기에서 최두호에게 판정승한 바 있다.
최두호는 "권아솔의 도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은 자유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은 있기 마련이다. 크게 신경 안 쓴다. 내가 코너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고 해도 맥그리거와 싸울 수 있는가?"라고 웃으며 반문했다.
정찬성과 최두호는 UFC 페더급 랭커들로 좋은 라이벌이자 선후배다.
최두호는 "힘이 될 것 같다. 세컨드가 따라온다고 해도 다른 한국 선수들이 없으면 외로운 경기가 되는데, 찬성이 형과 같이 가면 분위기가 좋을 것이다. 현지에서 마무리 감량할 때도 좋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동반 승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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