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파이터 정찬성(30,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과 곽관호(27,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는 절친한 선후배다. 틈틈이 함께 훈련한다.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선수 모임(UFC Athlete Retreat)도 같이 다녀왔다.

정찬성은 곽관호를 챙기고 곽관호는 정찬성을 잘 따르지만, 의견이 늘 같은 건 아니다. 오는 6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3의 주요 경기를 두고 완전히 다른 예상을 내놔 눈길을 모은다. 특히 태권도 권혜린과 주짓수 박연화의 대결에 대한 두 선수의 전망이 재밌다.

정찬성은 "태권도는 거리 싸움에서 강점이 있다. 박연화가 펀치 위주로 경기를 풀어 가면 권혜린이 조금 더 먼 거리에서 킥으로 점수를 딸 것"이라며 권예린의 우세를 점친 반면, 곽관호는 "박연화는 주짓수 기반의 선수인데 입식 경기 경험이 있다. 반면 권혜린은 그라운드 게임 경험이 없다. 박연화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

▲ 정찬성과 곽관호 ⓒTFC 제공

정찬성은 타격도 매섭지만 18경기 14승 가운데 8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낸 올라운드 파이터고, 곽관호는 태권도를 배워 발차기를 잘 쓰는 타격가라 180도 다른 예상이 흥미롭다.

밴텀급 곽관호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UFC in 싱가포르)에서 러셀 돈과 맞붙는다. 한 대회에 TFC 출신 김지연도 출전해 루시 푸딜로바와 여성부 밴텀급에서 경기한다. 

UFC 페더급 랭킹 5위 정찬성은 7월 30일 UFC 214에서 3위 리카르도 라마스와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

TFC 드림 3에는 여성부 네 경기가 포진돼 있다.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이 킥복싱 챔피언 출신의 허송복과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태권도의 권혜린과 주짓수의 박연화가 스타일 대결을 벌이고, 허송복을 꺾은 적이 있는 장한솔과 늦깎이 킥복서 최제이가 아톰급에서 붙는다.

TFC 넘버 시리즈와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 대회인 TFC 드림의 경기는 5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언더 카드는 5분 2라운드(연장 1라운드)다.

TFC 드림 3 입장권(VIP석 10만 원, S석 2만 원) 문의는 1600-6186에서 가능하다. 오후 2시부터 언더 카드 경기가 시작된다.

TFC 드림 3- 서지연 vs 허송복

-메인 카드

[여성 50kg 계약 체중] 서지연 vs 허송복
[페더급] 송두리 vs 김지훈
[여성 밴텀급] 최정윤 vs 이영주
[75kg 계약 체중] 박종헌 vs 요르무하메도프 노디르 알리
[여성 55kg 계약 체중] 권혜린 vs 박연화
[라이트급] 박문호 vs 손찬희
[여성 아톰급] 장한솔 vs 최제이
[밴텀급] 장현우 vs 유수영
[플라이급] 안상주 vs 박태호

-언더 카드

[페더급] 김상원 vs 김범준
[밴텀급] 손환욱 vs 이진세
[밴텀급] 전형주 vs 윤주환
[라이트급] 박진우 vs 방재혁
[밴텀급] 지현영 vs 이준용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