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소속 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벌여왔던 리오넬 메시(29, 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금액은 한 시즌에 최소 3000만 유로(약 372억 9150만 원), 최대 3500만 유로(약 435억 675만 원)에 육박하는 규모였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현 시대를 넘어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로 손꼽힌다. 2000년 뉴웰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온 메시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했다. 소속 팀 바르셀로나도 메시를 앞세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8년 6월까지로 만료까지 불과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만큼 메시의 재계약은 축구계의 핫이슈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기 위해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4월을 기점으로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이 임박했으며,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해왔다. 하지만 언론의 예상과 다르게 재계약 결렬 소식이 들렸다. ‘아스’는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2가지 측면에서 이견을 보였으며, 의견을 조율해 몇 주 안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메시는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25승 6무 4패(승점 81점)로 2위 레알 마드리드(25승 6무 3패, 승점 81점)에 승자승 제도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레알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만큼, 자칫하면 우승컵을 빼앗길 수 있다. 메시는 남은 일정에서 총력을 기울여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을 안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는 메시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더 좋은 제안 조건을 제시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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