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욱(왼쪽)과 재현. ⓒ스포티비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드라마화가 무산됐다.

2001년 개봉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드라마 리메이크 제작이 중단됐다. 오리지널 드라마로 이를 준비하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이를 공식화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 준비 과정에서 원작 시나리오 작가로부터 리메이크에 대한 우려 의견을 전달받았다"며 "리메이크 제작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권한은 모두 제작사(초이스컷)이 보유하고 있어 제작을 진행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깊은 논의 끝에 신념에 따른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제작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공개가 목표였던 '번지점프를 하다' 드라마 리메이크는 배우 이현욱, NCT 재현이 각각 캐스팅돼 제작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촬영은 시작하기 전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측은 출연하기로 한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도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으며, 제반 비용 등도 협의해 부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원작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고교 교사 서인우가 그녀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남학생 임현빈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 여현수, 고 이은주 등이 출연했다. 전형적인 멜로물에서 벗어나 동성애를 다룬 파격적인 러브스토리로, 개봉 이후 웰메이드 영화로 더욱 주목받아 수차례 재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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