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강원FC 감독과 인사하는 안익수 FC서울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성필 기자]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서울다움'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B 37라운드 강원FC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4점에 도달하며 9위에 오른 서울은 11위 강원(40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승강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안 감독은 "(팬들의) 끊임없는 믿음과 질책, 또 하나의 기대감, 그 안에서의 새로운 비전을 가져갈 때의 성원들, 팬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여러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내년을 기대케 하는 결론을 내겠다. 미흡했던 부분은 2022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임 후 다양한 상황을 겪었던 안 감독이다. 서울 팬들은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현수막을 내걸며 시위까지 마다치 않았다. 박 감독 경질 후 안 감독이 온 뒤 상황이 180도 달라졌고 상승세를 타며 잔류에 성공했다.

그는 "팬분들의 혐수막을 통해 반성의 의미를 가져가려고 했다. 그 안에서 희망이 있었고 선수들이 의미를 다시 새기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던 부분들이 이런 상황들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쇄신을 해 얻은 잔류임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안 감독은 '자부심', '자존심'을 강조하며 "왼쪽 가슴에 서울 엠블럼의 가치, 그 안에서의 프라이드, 그런 브랜드 가치를 지향해가는 모습들이 우리 선수들다운 모습이었다. 미흡하지만 지금 이 위치에 있다"라며 강한 서울의 정신력이 만든 결과임을 자랑했다.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는 안 감독은 "서울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위치, 목표가 있다. 많은 시간을 갖고 보겠다"라며 강한 팀으로의 변신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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