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뒤)와 나니(앞)가 포옹하고 있다
▲ 올랜도시티에서 3시즌 동안 뛴 나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루이스 나니(35)가 올랜도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나니는 28일(한국시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올랜도시티에서 여정을 끝내려고 한다. 3시즌 동안 놀라운 일의 연속이었다. 올랜도시티는 내가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다.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사랑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니는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계자로 불렸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에 스포르팅CP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호날두처럼 폭발적인 드리블에 득점력까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30경기를 뛰었지만 월드클래스로 성장하지 못했다. 41골 73도움을 기록했고, 2014년 친정 팀 스포르팅CP 임대를 시작으로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라치오에서 뛰었다.

2019년에 올랜도시티 이적을 확정하면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도전했다. 올랜도시티에서 3시즌 동안 88경기 31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6강에서 내슈빌SC에 1-3으로 대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니는 올랜도시티와 올해 12월까지 계약이었다. 플레이오프 탈락에 정규시즌이 끝나면서, "올랜도시티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분께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며 일찍 팀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무적(無籍) 상태다. 자유계약대상자(FA)라 별도의 이적료는 없다. 선수 은퇴를 발표하지 않았기에 곧 새로운 팀을 찾을거로 보인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트라브존스포르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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